고객이 직접 나오는 영상, 잘 만드는 것보다 만들 수 있는지가 먼저입니다

회사가 스스로 좋다고 말하는 것과, 그 회사 제품을 쓰는 사람이 좋다고 말하는 것은 무게가 다릅니다. 고객의 말이 가장 신뢰를 만듭니다.

그래서 실제 고객이 카메라 앞에 나와 이야기하는 구성을 요청하시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저희도 이런 촬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 영상에는 다른 형식에 없는 조건이 하나 붙습니다. 잘 만드는 것보다 만들 수 있는지가 먼저입니다.

고객이 나와 주겠다고 하는 회사와 그러지 못하는 회사가 갈립니다. 그 자체가 이미 결과입니다.

왜 고객의 말이 강한가

회사가 하는 말은 듣는 사람이 걸러서 받아들입니다. 좋게 말하는 것이 당연한 위치이기 때문입니다.

반면 돈을 내고 쓴 사람의 말은 걸러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 사람은 좋게 말할 의무가 없는 사람이고, 듣는 쪽도 그것을 압니다. 같은 문장이라도 누가 말했느냐에 따라 도달하는 깊이가 달라집니다.

특히 처음 접하는 브랜드일수록 차이가 큽니다. 아직 판단 기준이 없는 상태에서는 먼저 써 본 사람의 말이 거의 유일한 근거가 됩니다.

전시 공간을 둘러본 이용자가 인터뷰하고 화면 아래 역할 표기와 발언 자막이 붙은 장면
전시 공간을 둘러본 이용자가 인터뷰하고 화면 아래 역할 표기와 발언 자막이 붙은 장면
인물이 인터뷰하는 화면에 이름과 소속 자막이 함께 표시된 장면
인물이 인터뷰하는 화면에 이름과 소속 자막이 함께 표시된 장면

왼쪽은 실제 이용자가, 오른쪽은 이름과 소속이 함께 표기된 인물이 말하는 장면입니다. 화면 아래 표기가 그 말의 무게를 정합니다.

조건은 하나입니다. 실제 고객이어야 합니다

이 형식에서 지켜야 할 것은 딱 하나입니다. 화면에 나오는 사람이 정말 그 브랜드의 고객이어야 합니다. 그리고 가능하면 충성도가 높은 고객이어야 합니다.

여기서 모델이나 배우를 쓰면 안 됩니다. 화면은 더 보기 좋게 나올 수 있지만 들통나는 순간 브랜드가 싸 보입니다. 좋았던 인상이 사라지는 정도가 아니라, 속았다는 감정이 남습니다.

직원 역할을 대역이 맡는 것과는 무게가 다릅니다. 직원은 회사의 입장을 대변하는 자리라 어느 정도 연출로 이해받는 여지가 있지만, 고객은 제3자의 자리입니다. 그 자리가 가짜였다는 것이 드러나면 영상 하나가 아니라 브랜드 전체가 의심받습니다.

출연자에게 소속이나 신분을 붙일 때 생기는 문제는 임직원 대신 모델이 나오는 경우 편에서 따로 다루었습니다. 이 글의 조건이 그중 가장 엄격한 경우라고 보시면 됩니다.

실내 공간을 배경으로 인터뷰가 진행되고 아래에 발언 자막이 놓인 장면
실내 공간을 배경으로 인터뷰가 진행되고 아래에 발언 자막이 놓인 장면
전시장 내부를 비추며 인터뷰 발언 자막이 함께 표시된 장면
전시장 내부를 비추며 인터뷰 발언 자막이 함께 표시된 장면

실제 경험을 말하는 사람의 문장은 정돈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 어색함이 오히려 진짜라는 신호가 됩니다.

섭외는 제작사가 아니라 회사가 해야 합니다

이 부분이 다른 촬영과 가장 크게 다릅니다. 고객 섭외는 저희가 대신해 드릴 수 없습니다.

모델은 저희가 부를 수 있습니다. 장소도 저희가 알아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브랜드를 좋아하는 일반인 고객은 저희가 만들 수 없습니다. 그 관계는 회사가 그동안 쌓아 온 것이고, 부탁할 수 있는 자격도 회사에 있습니다.

역할누가 하는가
출연할 고객 선정과 연락회사
출연 동의와 사례 협의회사
질문 설계와 인터뷰 진행제작사
촬영·조명·녹음·편집제작사
일정 조율함께

상담 단계에서 이 구분을 먼저 말씀드리는 이유가 있습니다. 섭외를 제작사가 해 줄 것이라고 생각하신 채로 진행하면 촬영 일정이 통째로 밀립니다.

여러 사람이 함께 이동하는 장면에 인터뷰 발언 자막이 붙은 화면
여러 사람이 함께 이동하는 장면에 인터뷰 발언 자막이 붙은 화면
실내에서 사람들이 설명을 들으며 둘러보는 장면과 발언 자막이 함께 있는 화면
실내에서 사람들이 설명을 들으며 둘러보는 장면과 발언 자막이 함께 있는 화면

현장에서 함께 움직이는 장면도 함께 담아 두면 인터뷰가 붕 뜨지 않습니다. 말과 상황이 같은 화면 안에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이 영상은 만들 수 있는지가 먼저입니다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우리 고객 중에 카메라 앞에 나와 줄 사람이 있는가. 이 질문에 이름이 몇 개 떠오르는지가 이 영상의 가능 여부를 정합니다.

떠오르지 않는다고 해서 회사가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다만 지금 시점에서는 다른 형식이 맞습니다. 그 자신감이 없으면 이 영상은 시도조차 하기 어렵습니다.

반대로 이름이 떠오른다면 그것은 이미 상당한 자산입니다. 광고비로 만들 수 없는 종류의 자산이라, 영상으로 남겨 둘 가치가 충분합니다.

판단이 서지 않으시면 이렇게 해 보시길 권합니다. 문의나 리뷰를 남긴 고객 중 이름이 기억나는 사람을 세어 보십시오. 세 명 이상이면 시도해 볼 만합니다.

진행하기로 하셨다면

촬영 전에 정리해 두시면 좋은 것들입니다.

준비할 것이유
출연 동의와 사용 범위얼굴이 나가는 일이라 기간과 매체를 문서로 남깁니다
사례 기준무보수 출연은 나중에 관계를 어색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질문지 사전 공유즉석에서 물으면 대부분 좋았어요로 끝납니다
촬영 장소집이나 매장처럼 실제 사용하는 공간이 가장 자연스럽습니다
대본을 주지 않는다는 합의읽은 문장은 화면에서 바로 티가 납니다

마지막 항목이 중요합니다. 좋은 문장을 만들어 드리고 싶은 마음에 대본을 준비하시는 경우가 있는데, 고객 인터뷰에서 대본은 가장 확실하게 신뢰를 깎는 요소입니다. 질문만 미리 드리고 답은 그분 언어로 두시는 편이 훨씬 낫습니다.

관련 포트폴리오

아래는 제품 사용 과정을 담은 영상입니다. 사용자의 시점에서 화면을 구성하면 설명이 줄어도 이해가 빨라집니다.

정리하면

고객이 나오는 영상은 연출로 만들 수 없는 종류의 신뢰를 담습니다. 그래서 효과가 크고, 그래서 조건도 엄격합니다.

실제 고객이어야 하고, 섭외는 회사가 해야 하며, 대본은 없어야 합니다. 세 가지가 지켜지면 다른 어떤 형식보다 강합니다.

야외 잔디 언덕을 배경으로 행사 일정 안내 자막이 표시된 장면
야외 잔디 언덕을 배경으로 행사 일정 안내 자막이 표시된 장면
넓은 실내 공간을 정면에서 비춘 장면
넓은 실내 공간을 정면에서 비춘 장면

인터뷰만으로 채우지 않고 공간과 일정을 함께 담으면 영상이 하나의 이야기로 묶입니다.

고객 인터뷰 구성부터 함께 검토해 드립니다

고객이 출연하는 영상을 검토 중이시면 상담 단계에서 가능 여부부터 함께 판단해 드립니다. 섭외는 회사에서 진행하시고, 질문 설계와 촬영·편집은 저희가 맡습니다. 문의 후 이틀 안에 1차 제안서를 보내드리며, 제안서에는 기획 방향 A안·B안, 비슷한 조건의 포트폴리오와 선택 이유, 항목별로 분해한 견적이 들어갑니다.

(주)트립클립 / 비디오연구소 VDOLAB
주소 : 서울특별시 강남구 강남대로 584
전화 : 02-511-3002
웹사이트 : https://vdolab.kr / https://tripclip.kr
이메일 : cs@tripclip.kr / mytripclip@naver.com
포트폴리오 : https://bit.ly/youtubevdol

자주 묻는 질문

고객 섭외를 제작사가 대신해 줄 수는 없나요?

어렵습니다. 모델이나 장소는 저희가 준비할 수 있지만, 그 브랜드를 좋아하는 일반인 고객은 회사가 쌓아 온 관계에서 나옵니다. 부탁할 자격도 회사에 있습니다. 저희는 질문 설계와 인터뷰 진행, 촬영과 편집을 맡고 섭외는 회사에서 진행하시는 구분으로 안내드립니다.

고객이 아니라 모델을 쓰면 안 되나요?

이 형식에서는 권해 드리지 않습니다. 고객은 제3자의 자리라서 그 자리가 연출이었다는 것이 드러나면 영상 하나가 아니라 브랜드 전체가 의심받습니다. 모델을 쓰실 거라면 고객이라고 소개하지 않고 사용 장면이나 분위기를 보여주는 역할로 두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출연해 주실 고객에게 사례를 드려야 하나요?

기준을 정해 두시는 편이 좋습니다. 무보수 출연은 당장은 문제가 없어도 나중에 관계를 어색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금액이 아니더라도 제품이나 이용권 같은 형태로 감사를 표하고, 그 내용을 동의서에 함께 적어 두시면 정리가 깔끔합니다.

말을 잘 못하시는 고객이면 어떻게 하나요?

대본을 드리지 마시고 질문지만 미리 공유해 주십시오. 읽은 문장은 화면에서 바로 티가 납니다. 대신 촬영에서는 같은 질문을 여러 번 다르게 물어 편한 답이 나올 때까지 진행하고, 편집에서 필요한 부분을 골라 씁니다. 정돈되지 않은 말투가 오히려 진짜라는 신호가 됩니다.

Magazine 목록으로 이동

관련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