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마케팅 계획이 두 달에서 멈추는 이유
콘텐츠 마케팅을 해보자는 이야기가 나오면 보통 계획표부터 만듭니다. 주 2회 발행, 블로그와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분기별 주제. 표를 다 채우고 나면 할 만해 보입니다.
그런데 저희가 중소기업 담당자분들과 일하면서 본 것은 거의 같습니다. 그 계획표는 대개 두 달쯤에서 멈춥니다.
멈춘 이유를 여쭤보면 「소재가 떨어져서」라고 하십니다. 저희가 보기에는 조금 다릅니다. 소재가 떨어진 것이 아니라, 찍을 날이 없어서 멈춥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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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가 막히는 자리는 대개 글이 아니라 화면입니다. 공장이든 사무실이든, 보여 줄 장면은 사람이 모여 하루를 비워야 나옵니다.
1. 첫 달은 됩니다. 셋째 달이 문제입니다
첫 달은 대개 잘 굴러갑니다. 회사 소개, 제품 설명, 대표님 인사말처럼 이미 머릿속에 있는 것들이 나갑니다.
둘째 달부터 달라집니다. 새로 쓰려면 새 화면이 필요한데, 화면을 만들려면 사람이 모여 하루를 비워야 합니다. 공장을 세우거나, 제품을 꺼내 놓거나, 직원이 카메라 앞에 서야 합니다.
중소기업에서 그 하루를 또 잡는 일이 쉽지 않습니다. 담당자분은 본업이 따로 있고, 현장은 돌아가야 하고, 대표님 일정도 맞아야 합니다. 그래서 글은 쓸 수 있어도 보여 줄 것이 없어서 멈춥니다.
2. 그래서 계획은 채널이 아니라 촬영일에서 시작합니다
계획표를 만들 때 대개 채널부터 정합니다. 어디에 올릴지, 몇 번 올릴지요. 그런데 그 계획이 버티려면 순서가 반대여야 합니다.
한 번 잡은 촬영일에서 몇 달치가 나오도록 설계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같은 하루를 찍어도, 그날 무엇을 어떻게 찍어 두느냐에 따라 나오는 분량이 몇 배 차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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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도로를 같은 날 찍고 왼쪽은 실사로, 오른쪽은 그래픽으로 만들었습니다. 하루 촬영에서 몇 가지가 나오느냐는 찍기 전에 정해집니다.
3. 촬영 하루에서 실제로 나오는 것
저희가 중소기업 현장에서 하루를 찍으면 보통 이만큼이 나옵니다.
| 본편 | 회사 소개 또는 제품 소개 1편. 홈페이지와 전시회에서 씁니다 |
| 세로 숏폼 | 같은 소재를 장면 단위로 끊어 여러 편. 본편과 자막·길이가 다릅니다 |
| 사진 | 상세페이지와 제안서에 들어갑니다. 영상 찍는 날 같이 찍습니다 |
| 움직이는 컷 | 상세페이지에 넣는 짧은 반복 화면. 따로 찍지 않습니다 |
중요한 것은 이것을 나중에 나누는 게 아니라 찍기 전에 정해 둔다는 점입니다. 세로로 쓸 장면은 세로 여백을 두고 찍어야 하고, 자막이 들어갈 자리는 미리 비워 둬야 합니다. 다 찍고 나서 「숏폼도 뽑아 주세요」 하면 가운데를 잘라 쓰게 되고, 그러면 인물이 눌리거나 제품이 잘립니다.
4. 찍기 전에 정해 두면 좋은 네 가지
- 어디에 올릴 것인가. 홈페이지와 유튜브는 가로, 인스타그램과 쇼츠는 세로입니다. 둘 다 쓸 거면 그렇게 찍습니다
- 소리를 켜고 볼 자리인가. 전시회 부스와 피드는 소리 없이 지나갑니다. 자막이 본편이 됩니다
- 몇 달을 쓸 것인가. 반년 이상 쓸 화면이면 날짜·시즌·가격이 보이지 않게 찍습니다
- 누가 올릴 것인가. 담당자 한 분이 본업과 같이 하신다면, 편수를 줄이고 한 편을 오래 쓰는 쪽이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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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화면 모두 인물을 가운데 두고 좌우를 비워 찍었습니다. 그래서 큰 글자가 들어갈 자리가 있습니다. 다 찍은 뒤에는 이 자리를 만들 수 없습니다.
5. 지원사업 예산으로 댈 수 있는 것과 없는 것
수출바우처나 혁신바우처를 받으셨다면 이 촬영일 비용을 거기서 쓰실 수 있습니다. 다만 제작비와 광고비는 다르게 봅니다.
| 영상·사진 제작비 | 바우처 항목에 들어갑니다 |
| 만든 영상을 띄우는 광고비 | 제작비에 넣을 수 없습니다. 사업마다 항목이 따로 있고, 없는 사업도 있습니다 |
그래서 「콘텐츠를 만들어 돌리자」는 계획을 세우실 때, 만드는 돈과 띄우는 돈을 처음부터 나눠서 보셔야 합니다. 정산 단계에서 알게 되면 이미 늦습니다. 항목 기준은 사업마다 다르니 공고문의 비목을 보고 정합니다.
6. 담당자 한 분이 굴리는 현실적인 주기
주 2회는 대행사를 쓰지 않는 한 어렵습니다. 저희가 본 중에 오래 간 곳들은 대개 이렇게 하셨습니다.
촬영은 분기에 한 번, 발행은 주 1회. 한 번 찍어 둔 것을 나눠서 올리고, 다음 분기 촬영 때 새 화면을 채웁니다. 계획표는 단출해 보여도 1년을 넘깁니다. 주 2회로 시작해 두 달 만에 멈추는 것보다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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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마감된 화면이 본편이 됩니다. 같은 촬영일에서 숏폼과 상세페이지에 들어갈 컷이 함께 나옵니다.
관련 포트폴리오
수출바우처로 만든 제품 홍보영상 시리즈입니다. 한 번 잡은 촬영일에서 제품 소개와 사용법을 나눠 여러 편으로 구성했습니다. 한 편씩 따로 찍었다면 그만큼 날을 더 잡아야 했을 겁니다.
정리하면
콘텐츠 마케팅이 멈추는 자리는 대개 아이디어가 아니라 화면입니다. 그래서 계획은 채널 수가 아니라 촬영일에서 몇 달치가 나오는가에서 시작하는 편이 오래 갑니다.
지금 계획표를 만들고 계신다면, 표를 채우기 전에 올해 몇 번 찍을 수 있는지부터 적어 보셔도 좋겠습니다. 그 숫자가 실제로 유지되는 편수를 정합니다.
영상 제작 문의
(주)트립클립 / 비디오연구소 VDOLAB
서울특별시 강남구 강남대로 584
전화 02-511-3002
https://vdolab.kr / https://tripclip.kr
cs@tripclip.kr / mytripclip@naver.com
포트폴리오 https://bit.ly/youtubevdol
자주 묻는 질문
중소기업이 콘텐츠 마케팅을 시작할 때 무엇부터 정해야 하나요?
채널과 발행 횟수보다 촬영일을 먼저 정하시는 편이 오래 갑니다. 글은 책상에서 쓸 수 있지만 보여 줄 화면은 사람이 모여 하루를 비워야 나옵니다. 올해 몇 번 찍을 수 있는지를 먼저 적어 보시면, 실제로 유지되는 편수가 그 숫자에서 정해집니다.
한 번 촬영하면 콘텐츠가 얼마나 나오나요?
찍기 전에 설계해 두면 본편 한 편, 세로 숏폼 여러 편, 상세페이지와 제안서에 쓸 사진, 짧게 반복되는 움직이는 컷이 같은 날에서 나옵니다. 다만 다 찍은 뒤에 나누면 가운데를 잘라 쓰게 되어 인물이 눌리거나 제품이 잘립니다. 세로로 쓸 장면은 세로 여백을 두고, 자막이 들어갈 자리는 미리 비워 두고 찍습니다.
수출바우처나 혁신바우처로 콘텐츠 제작비를 쓸 수 있나요?
영상과 사진 제작비는 바우처 항목에 들어갑니다. 다만 만든 영상을 띄우는 광고비는 제작비에 넣을 수 없습니다. 사업마다 항목이 따로 있고 없는 사업도 있어서, 만드는 돈과 띄우는 돈을 처음부터 나눠 보셔야 합니다. 정산 단계에서 알게 되면 늦습니다. 기준은 공고문의 비목을 보고 정합니다.
담당자 한 명이 본업과 같이 하는데 주 몇 회가 현실적인가요?
주 2회는 대행을 쓰지 않는 한 어렵습니다. 저희가 본 중에 오래 간 곳들은 촬영은 분기에 한 번, 발행은 주 1회로 하셨습니다. 한 번 찍어 둔 것을 나눠 올리고 다음 분기 촬영에서 새 화면을 채우는 방식입니다. 주 2회로 시작해 두 달 만에 멈추는 것보다 낫습니다.
숏폼부터 시작해도 되나요?
숏폼만 따로 찍는 것은 권하지 않습니다. 본편을 찍을 때 세로 컷을 함께 확보해 두면 같은 하루에서 나오는데, 숏폼만 먼저 만들면 나중에 본편이 필요할 때 촬영일을 또 잡아야 합니다. 어디에 쓸지가 정해져 있다면 그 순서에 맞춰 하루를 설계하는 편이 낫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