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제작 AI가 기획한 걸 보내줘도 될까? 괜찮습니다 다만..

요즘은 첫 상담에 문서를 들고 오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AI로 만든 영상 구성안입니다.

그런데 대체로 조심스러워하십니다. "이런 거 보내드려도 되나요", "그냥 돌려서 나온 건데요" 하십니다.

보내 주십시오. 오히려 도움이 됩니다. 다만 저희가 그 문서를 받아서 실제로 무엇을 하는지는 말씀드리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그 문서가 정보인 이유

만드는 데 5분이 걸렸든 이틀이 걸렸든 상관없습니다. 중요한 건 하나입니다. 읽어 보시고 마음에 드셔서 보내신 것이라는 점입니다.

그 자체가 취향과 방향에 대한 정보입니다. 말로 "세련되게 해 주세요", "신뢰감 있게요"라고 하시는 것보다 훨씬 구체적입니다. 어떤 톤을 좋다고 느끼시는지, 어떤 순서를 자연스럽다고 보시는지가 문서에 그대로 드러납니다.

그래서 저희는 그 문서를 결과물이 아니라 출발점으로 받습니다. 거기서부터 대화가 훨씬 빨라집니다.

왼쪽은 「AI」 타이포 오프닝, 오른쪽은 AI로 생성한 풍경 장면입니다. 도구로 만들 수 있는 화면의 폭은 확실히 넓어졌습니다.

다만 그대로 찍지는 않습니다

받은 구성안을 그대로 촬영 목록으로 옮기지 않습니다. 먼저 분해합니다.

① 이 장면이 실제로 촬영 가능한가. AI가 쓴 구성은 대체로 화면 단위의 제약을 모릅니다. 한 줄로 적힌 장면이 실제로는 하루 촬영인 경우가 있고, 아예 허가가 안 나오는 장소인 경우도 있습니다.

② 예산 안에 들어오는가. 장면 수와 그래픽 분량이 견적과 맞는지 봅니다.

③ 보는 사람의 순서가 맞는가. 글로 읽을 때 자연스러운 순서와, 화면으로 볼 때 이해되는 순서는 다릅니다. 문서에서는 매끄러운데 영상으로 만들면 앞뒤가 붕 뜨는 구성이 꽤 있습니다.

④ 이 회사만의 것이 들어 있는가. 이게 가장 자주 걸립니다. 도구가 만든 구성은 대체로 어느 회사에 갖다 놔도 말이 되는 형태로 나옵니다. 그러면 완성본도 어느 회사 것인지 모르게 됩니다.

왼쪽은 구름 위 자동차, 오른쪽은 미래 도시와 열차입니다. 둘 다 촬영으로는 만들 수 없는 화면이고, 그래서 어떤 장면을 어느 방식으로 만들지 나누는 판단이 먼저 필요합니다.

그리고 저희가 따로 조사한 것을 얹습니다

여기가 실제로 값이 생기는 구간입니다. 저희는 받은 구성안 위에 별도로 조사한 내용을 합쳐 드립니다.

회의 전에 이런 것을 봅니다. 회사가 지금까지 올린 영상과 운영 중인 채널, 홈페이지와 카탈로그에 이미 적혀 있는 설명, 같은 업종에서 반응이 좋은 채널의 화면 구성, 그리고 영업에서 반복해서 받는 질문입니다.

이 조사에는 저희가 만든 도구를 씁니다. 범용 챗봇에 물어보는 것이 아니라 흩어진 자료를 모아 정리하는 용도입니다. 무엇을 앞에 둘지 정하는 판단은 사람이 합니다. 이 부분은 기획서에 AI를 씁니다. 다만 뾰족한 부분은 결국 사람이 만집니다에 따로 적었습니다.

그래서 첫 회의가 "어떤 느낌을 원하시나요"로 시작하지 않습니다. 받은 구성안과 저희가 조사한 자료를 합쳐 만든 후보 방향 두세 개를 놓고 시작합니다.

왼쪽과 오른쪽 모두 조사한 내용을 구조로 옮긴 정보 모션그래픽입니다. 이런 화면은 자료가 정리돼 있지 않으면 만들 수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도구가 아니라 검수 지점입니다

AI를 쓰느냐 안 쓰느냐를 물으시는 분들이 계신데, 실무에서 더 중요한 질문은 이쪽입니다. 어느 지점에서 사람이 확인하는가.

사실관계, 업종 용어, 심의 문구, 회사 사정은 사람이 확인해야 합니다. 이 과정이 빠지면 어떤 도구로 만들었든 문제가 생깁니다. 광고 심의가 있는 업종이라면 특히 그렇습니다.

그래서 제작사에 물어보실 질문도 "AI 쓰시나요"보다 "어느 단계에서 사람이 검수하시나요"가 실질적입니다.

AI로 만든 스토리보드를 받았을 때 저희가 어떻게 발전시키는지는 AI로 만든 스토리보드를 보내주셔도 됩니다에 더 자세히 적어 두었습니다.

기획은 문서가 아니라 합의입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말씀드리겠습니다. 기획 단계를 "제작사가 구성안을 써 오면 검토하는 절차"로 생각하시면 대체로 한 번에 맞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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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머릿속에 있는 그림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잘 되는 기획 회의는 문서 검토가 아니라 대화에 가깝습니다. "이건 꼭 넣고 싶다"고 하시면 "그러면 이 장면이 필요한데 촬영이 가능한가요"라고 되묻고, "아 그것도 필요하겠네요"가 나오는 자리입니다.

그래서 구성안을 받으셨을 때 가장 값어치 있는 반응은 승인도 반려도 아닌 질문입니다. "이 장면은 왜 여기 있나요"를 물으시면 의도가 드러나고, 그 자리에서 방향이 정리됩니다.

왼쪽과 오른쪽 모두 인터뷰 촬영 컷입니다. 사람이 말하는 장면은 AI가 대신 만들 수 없고, 무엇을 묻고 어디를 남길지는 기획 회의에서 정해집니다.

정리하면

AI로 만든 기획서는 보내 주셔도 됩니다. 마음에 들어 보내신 것 자체가 방향에 대한 정보입니다.

다만 그대로 찍지는 않습니다. 촬영 가능성과 예산, 이해 순서, 그리고 이 회사만의 것이 들어 있는지를 기준으로 분해한 뒤, 저희가 따로 조사한 내용을 얹어 다시 세웁니다.

도구는 계속 좋아집니다. 그래도 무엇을 앞에 둘지, 어디를 사람이 확인할지 정하는 일은 남습니다. 저희가 값을 만드는 자리도 거기입니다.


영상 제작 문의

(주)트립클립 / 비디오연구소 VDOLAB
서울특별시 강남구 강남대로 584
전화 02-511-3002
https://vdolab.kr / https://tripclip.kr
cs@tripclip.kr / mytripclip@naver.com
포트폴리오 https://bit.ly/youtubevdol

자주 묻는 질문

AI로 만든 영상 기획서를 제작사에 줘도 되나요?

보내셔도 됩니다. 오히려 도움이 됩니다. 읽어 보시고 마음에 들어 보내신 것 자체가 취향과 방향에 대한 정보라, 말로 설명하시는 것보다 훨씬 구체적입니다. 다만 제작사는 그것을 그대로 촬영하지 않고 분해해서 다시 세웁니다.

그럼 우리가 준 구성안은 버려지나요?

버리지 않습니다. 출발점으로 씁니다. 촬영 가능한지, 예산에 들어오는지, 보는 사람의 이해 순서가 맞는지, 그리고 이 회사만의 것이 들어 있는지를 기준으로 검토한 뒤 남길 것과 바꿀 것을 함께 정합니다.

AI가 쓴 대본을 쓰면 품질이 떨어지지 않나요?

도구보다 검수 과정이 결과를 정합니다. 사실관계, 업종 용어, 심의 문구, 회사 사정은 사람이 확인해야 하고 그 과정이 빠지면 어떤 도구로 만들었든 문제가 생깁니다. 제작사에 물어보실 것은 AI를 쓰는지가 아니라 어느 단계에서 사람이 확인하는지입니다.

구성안은 몇 번까지 수정할 수 있나요?

계약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 2~3회 안에서 확정합니다. 다만 횟수보다 중요한 것은 어느 단계에서 방향을 바꾸느냐입니다. 구성안 단계의 수정은 비용이 거의 들지 않지만 촬영 후에 방향을 바꾸면 다시 찍어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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