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바우처 등 국가지원금 영상 외 제작시 선금 및 계약금을 먼저 요청드리는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

견적서를 받으신 다음 이런 질문을 주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계약금을 먼저 내야 하나요. 다 끝나고 한 번에 드리면 안 되나요."

먼저 답부터 말씀드리면 계약금이 필요한 과업이 있고, 필요 없는 과업이 있습니다. 저희도 모든 건에 선금을 요청드리지는 않습니다. 다만 안 받는다고 말씀드리지도 않겠습니다. 금액과 조건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이 글은 저희가 그 선을 어디에 두고 있는지, 그리고 발주 담당자 입장에서 무엇을 먼저 말씀해 주시면 조건이 달라지는지를 적은 것입니다.

저희 기준은 금액대와 기간입니다

내부 기준은 단순합니다. 규모가 작고 기간이 짧으면 선금 없이 진행하고, 규모가 커지면 착수금을 요청드립니다.

실무 감각으로 말씀드리면 천만원대 프로젝트는 계약금 없이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촬영과 편집이 몇 주 안에 끝나고, 그 사이 저희가 감당하는 비용도 감당할 수 있는 크기이기 때문입니다.

금액이 이천만원을 넘어가기 시작하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이 구간에서는 착수금으로 절반을 요청드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규모가 커진다는 것은 곧 촬영 회차가 늘고, 투입되는 인원이 늘고, 저희가 먼저 지출하는 기간이 길어진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이건 상대를 어떻게 보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프로젝트의 크기와 기간에 붙는 조건에 가깝습니다.

왼쪽은 사무 공간에서 서류를 확인하는 장면, 오른쪽은 담당자들이 조건을 맞추는 장면입니다. 대금 조건은 견적 금액과 함께 이 자리에서 정해집니다.

선금을 요청하는 쪽의 사정도 말씀드립니다

업계 전체로 보면 선금을 강하게 요구하는 곳이 있습니다. 그 이유는 대체로 하나입니다. 다 만들었는데 대금을 못 받는 일이 실제로 있기 때문입니다.

영상은 완성되는 순간 파일로 전달됩니다. 건물처럼 유치권을 걸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이미 납품한 뒤에는 회수 수단이 마땅치 않습니다. 그래서 선금 요청은 불신의 표시라기보다, 회수 위험에 대한 업계의 표준 반응에 가깝습니다.

금액이 클수록 이 반응은 강해집니다. 억 단위 프로젝트라면 어느 제작사든 대금 구조를 먼저 확인하려 합니다. 이건 특정 회사를 의심해서가 아니라, 그 금액을 먼저 지출하고 몇 달을 버텨야 하는 쪽의 계산입니다.

반대로 말씀드리면 선금을 요구받으셨다고 해서 신뢰받지 못하고 있다는 뜻은 아닙니다. 금액대가 그 조건을 부른 것입니다.

왼쪽은 조명을 세운 촬영장, 오른쪽은 설비 현장 촬영 장면입니다. 규모가 커진다는 것은 이런 자리에 사람과 장비가 더 오래 붙는다는 뜻이고, 그 비용은 대체로 제작사가 먼저 지출합니다.

지원사업은 절차가 따로 있습니다

국가지원사업으로 진행하시는 경우에는 조금 다릅니다. 선금을 주고받는 것 자체에 별도의 절차가 붙습니다.

예를 들어 관광기업혁신바우처 운영지침 제30조 4항은 공급가액이 2,000만원을 넘거나 제공기간이 3개월 이상인 경우, 선금활용계획서에 대한 수혜기업 동의와 이행보증증권 제출을 먼저 요구합니다. 선금 신청 자체도 계약기간 만료일 30일 전까지로 시점이 정해져 있습니다.

여기서 담당자께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부분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지원사업의 선금은 제작사가 임의로 정하는 것이 아니라 지침이 정한 절차를 따른다는 점입니다. 둘째, 선금에는 이행보증증권이 함께 붙는 경우가 있어 발주 쪽의 회수 안전장치도 같이 마련된다는 점입니다.

다만 위 조항은 관광기업혁신바우처 지침의 내용입니다. 수출바우처, 중소기업혁신바우처를 비롯한 다른 사업은 기준이 다를 수 있으므로 해당 연도 공고문과 운영지침을 함께 확인하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왼쪽은 조건을 그래픽으로 정리한 화면, 오른쪽은 두 기준을 나란히 놓고 비교한 화면입니다. 지원사업의 대금 조건도 이렇게 항목별로 나눠 보면 어렵지 않습니다.

먼저 말씀해 주시면 조건이 달라집니다

상담에서 아래 세 가지를 먼저 알려주시면, 대금 구조를 훨씬 유연하게 잡을 수 있습니다.

① 지원사업으로 진행하시는지. 사업명과 차수까지 말씀해 주시면 그 지침에 맞춰 선금·정산 구조를 미리 설계합니다. 지원사업 건은 대금 흐름이 이미 정해져 있어 협의할 것이 오히려 적습니다.

② 결제 주체와 시점이 어떻게 되는지. 회사 자금으로 바로 집행되는지, 운영기관 정산을 거치는지, 내부 품의에 몇 주가 걸리는지입니다. 이 일정을 알면 착수 시점을 거기에 맞출 수 있습니다.

③ 언제까지 결과물이 필요하신지. 기간이 짧으면 저희가 먼저 지출하는 구간도 짧아집니다. 그만큼 선금 없이 진행할 수 있는 여지가 생깁니다.

반대로 이 정보가 없으면 제작사는 금액만 보고 조건을 잡게 됩니다. 정보가 없을수록 조건은 보수적으로 붙습니다. 이건 어느 제작사에나 해당하는 이야기입니다.

왼쪽은 담당자가 자리에서 일하는 장면, 오른쪽은 인터뷰 촬영 장면입니다. 대금 조건은 결국 이 두 자리 사이의 일정 — 품의가 언제 나고 촬영이 언제 시작되는지 — 위에서 정해집니다.

견적서에서 함께 확인하실 것

대금 구조는 금액만큼 중요한데도 견적서에서 자주 비어 있습니다. 계약 전에 아래가 적혀 있는지 보십시오.

선금·중도금·잔금의 비율과 지급 시점, 잔금을 치르는 기준이 되는 시점(1차 편집본인지 최종 납품인지), 일정이 밀렸을 때 대금 시점이 어떻게 되는지, 그리고 지원사업이라면 정산 서류를 누가 준비하는지입니다.

이 네 줄이 있으면 나중에 서로 다르게 기억하는 일이 없습니다. 금액을 깎는 협상보다 이 항목을 명확히 하는 편이 실제로는 더 안전합니다.

정리하면

계약금은 제작사마다 다르고, 같은 제작사 안에서도 건마다 다릅니다. 저희 기준은 내부 규율을 따르되 금액이 커지면 착수금을 요청드린다는 것입니다. 천만원대는 선금 없이 가는 경우가 많고, 이천만원을 넘어가면 절반을 요청드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선금을 요구받으셨다면 그건 상대가 우리를 의심해서가 아니라 금액대와 회수 위험에 붙는 표준 조건입니다. 그리고 지원사업이라면 그 절차는 지침이 정해 둔 대로 흘러갑니다.

가장 실질적인 조치는 상담 초반에 지원사업 여부와 결제 시점을 먼저 밝히시는 것입니다. 정보가 있으면 조건은 유연해지고, 없으면 보수적으로 붙습니다.


영상 제작 문의

(주)트립클립 / 비디오연구소 VDOLAB
서울특별시 강남구 강남대로 584
전화 02-511-3002
https://vdolab.kr / https://tripclip.kr
cs@tripclip.kr / mytripclip@naver.com
포트폴리오 https://bit.ly/youtubevdol

자주 묻는 질문

영상 제작 계약금은 보통 얼마인가요?

금액대에 따라 다릅니다. 천만원대 프로젝트는 계약금 없이 진행하는 경우가 많고, 공급가액이 이천만원을 넘어가면 착수금으로 절반을 요청드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촬영 회차와 투입 인원이 늘어 제작사가 먼저 지출하는 기간이 길어지기 때문입니다.

계약금을 요구받았는데 우리를 못 믿는다는 뜻인가요?

그렇지 않습니다. 영상은 납품되면 파일로 넘어가 회수 수단이 마땅치 않아, 금액이 커질수록 선금 조건이 붙는 것이 업계의 표준 반응입니다. 상대를 평가한 결과라기보다 금액대와 기간에 붙는 조건으로 보시는 편이 정확합니다.

지원사업으로 진행할 때도 선금을 낼 수 있나요?

사업 지침에 따라 다릅니다. 관광기업혁신바우처 운영지침 제30조 4항은 공급가액 2,000만원 초과 또는 제공기간 3개월 이상인 경우 선금활용계획서에 대한 수혜기업 동의와 이행보증증권 제출을 요구하고, 신청 시점도 계약기간 만료일 30일 전까지로 정해 두고 있습니다. 다른 사업은 기준이 다를 수 있어 해당 연도 공고문과 운영지침을 함께 확인하셔야 합니다.

견적서에서 대금 관련해 무엇을 확인해야 하나요?

선금·중도금·잔금의 비율과 지급 시점, 잔금 기준이 되는 시점이 1차 편집본인지 최종 납품인지, 일정이 밀렸을 때 대금 시점이 어떻게 되는지, 지원사업이라면 정산 서류를 누가 준비하는지 네 가지입니다. 이 항목이 비어 있으면 나중에 서로 다르게 기억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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