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기획시 파일럿 영상을 제작 하자고 하시면, 저희가 실제로 하는 일

상담에서 이런 말씀을 듣는 경우가 늘었습니다. "우리 회사 채널을 해보고는 싶은데, 무엇을 찍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주제를 정해서 오셔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주제를 찾는 일부터가 저희가 하는 일입니다.

이 글은 그 과정을 그대로 적은 것입니다. 파일럿을 하자고 하셨을 때 저희가 실제로 무엇을 하는지, 그리고 끝났을 때 회사에 무엇이 남는지입니다.

첫 회의 전에 저희가 먼저 보는 것

회의 날짜가 잡히면 그 전에 조사를 합니다. 회사가 지금까지 올린 영상, 운영 중인 채널, 홈페이지에 걸린 자료, 같은 업종에서 잘 되고 있는 채널의 화면 구성을 모읍니다.

이 작업에는 저희가 만든 조사 도구를 씁니다. 범용 챗봇에 물어보는 것이 아니라, 흩어진 자료를 모아 정리하는 용도입니다. 무엇을 앞에 둘지 정하는 판단은 사람이 합니다.

그래서 첫 회의가 "어떤 느낌을 원하시나요"로 시작하지 않습니다. 정리된 자료와 후보 방향 두세 개를 들고 갑니다. 회의가 취향 이야기가 아니라 고르는 자리가 됩니다.

코너에는 이름과 형식이 필요합니다. 첫 회의에서 후보를 놓고 고르는 편이, 백지에서 시작하는 것보다 훨씬 빠릅니다.

회사가 가진 재료부터 셉니다

아이디어보다 먼저 세는 것이 재료입니다. 카메라를 들이댈 수 있는 곳과 사람이 어디까지 있는지입니다.

공장이나 작업 공간, 실험실, 매장, 현장에 나가는 팀, 인터뷰가 가능한 직원, 그리고 영업에서 반복해서 받는 질문입니다. 마지막 항목이 가장 자주 코너가 됩니다. 질문은 계속 들어오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재료가 회사 안에만 있으면 개수가 정해집니다. 제품이 열 개면 열 편이고 그다음이 없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소재가 밖에서 들어오는 구조를 우선 찾습니다.

형식을 먼저 고정합니다

파일럿에서 만드는 것은 영상만이 아닙니다. 다음 편을 만들 수 있는 틀을 같이 만듭니다.

길이, 여는 방식, 자막 규격, 마무리, 썸네일 구성을 정해 둡니다. 이게 있으면 다음 편은 소재만 바꿔 끼우면 되고, 없으면 매번 처음부터 기획해야 합니다.

스무 번째 편의 제작 시간이 첫 편보다 짧아지는지는 여기서 갈립니다. 그래서 파일럿의 진짜 산출물은 형식이라고 말씀드립니다.

형식이 정해져 있으면 다음 편은 소재만 바뀝니다. 같은 틀에 다른 내용을 얹는 구조가 오래 갑니다.

편수는 적게 잡습니다

지원사업으로 진행하시는 경우, 같은 예산에 편수를 더 넣는 쪽으로 이야기가 흐르기 쉽습니다. 편수가 많으면 이득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새 코너는 찍어내는 작업이 아닙니다. 형식이 없는 상태에서 한 편씩 설계하며 만들기 때문에, 편수를 늘리면 각 편에 쓰는 시간이 그만큼 줄어듭니다.

그러면 완성도가 고르게 내려가고, 결과를 봐도 판단이 안 됩니다. 이 방향이 안 맞은 것인지 만듦새가 부족했던 것인지 구분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판단하려고 만든 것이 판단할 수 없는 결과를 내놓습니다.

그래서 파일럿 구간에서는 세 편에서 다섯 편 사이를 권해 드립니다. 편수는 형식이 정해진 다음에 늘리는 것이 순서입니다.

새 코너는 한 편씩 맞춰 만듭니다. 편수를 늘리면 편당 시간이 줄고, 결과를 읽을 수 없게 됩니다.

결과를 어떻게 볼지 먼저 정합니다

만들기 전에 무엇을 보고 판단할지 정해 둡니다. 조회수인지, 채널 유입인지, 영업에서 이 영상을 보내는 빈도인지입니다.

그리고 올리는 요일과 시간, 길이, 형식을 같게 둡니다. 조건이 흔들리면 결과가 갈렸을 때 무엇 때문인지 알 수 없습니다.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새로 시작한 코너가 한 번에 자리 잡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파일럿을 성공을 기대하는 투자가 아니라 확인 비용으로 잡으시길 권합니다.

잘되면 채널 하나가 생기고 그다음부터는 회사 안에서 굴릴 수 있습니다. 안 되면 그 방향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사람을 뽑아서 알아내는 것보다 훨씬 적게 듭니다.

끝났을 때 회사에 남는 것

파일럿이 끝나면 이것들을 함께 드립니다.

완성본과 원본 촬영 소재, 편집 프로젝트 파일, 그리고 코너 형식을 적은 문서입니다. 마지막 것이 있어야 다음 편을 회사가 직접 만들거나 다른 곳과 이어서 할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을 계약서에 적어 두시는 편이 좋습니다. 완성본만 받으면 다음 편에서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게 됩니다.

완성본만 남으면 다음 편에서 다시 처음이 됩니다. 형식과 원본이 함께 남아야 이어집니다.

상담하실 때 이 정도만 있으면 됩니다

주제를 정해 오지 않으셔도 됩니다. 대신 이 다섯 가지를 알려주시면 첫 회의에서 방향이 나옵니다.

카메라를 들이댈 수 있는 곳과 사람, 영업에서 반복해서 받는 질문, 이 채널을 보게 하고 싶은 사람, 쓸 수 있는 예산과 지원사업 신청 여부, 그리고 언제까지 판단하고 싶으신지입니다.

"어떤 콘텐츠로 가면 좋을지 고민해 보고 싶다" 정도만 말씀해 주셔도 됩니다. 거기서부터가 저희 일입니다.


영상 제작 문의

(주)트립클립 / 비디오연구소 VDOLAB
서울특별시 강남구 강남대로 584
전화 02-511-3002
https://vdolab.kr / https://tripclip.kr
cs@tripclip.kr / mytripclip@naver.com
포트폴리오 https://bit.ly/youtubevdol

자주 묻는 질문

주제를 정하지 않고 상담해도 되나요?

괜찮습니다. 오히려 그 상태가 일반적입니다. 회사가 가진 재료를 보고 코너 후보를 짜는 것이 제작사가 하는 일이라, 카메라를 들이댈 수 있는 곳과 영업에서 반복해서 받는 질문 정도만 알려주시면 됩니다.

파일럿은 몇 편이 적당한가요?

세 편에서 다섯 편 사이를 권해 드립니다. 형식을 확인하는 것이 목적이라 편수를 늘리면 편당 시간이 줄어 완성도가 고르게 내려가고, 결과를 봐도 무엇 때문인지 판단하기 어려워집니다.

파일럿이 끝나면 무엇을 받나요?

완성본과 원본 촬영 소재, 편집 프로젝트 파일, 그리고 코너 형식을 적은 문서를 함께 드립니다. 마지막 것이 있어야 다음 편을 회사가 직접 만들거나 다른 곳과 이어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지원사업으로 파일럿을 진행할 수 있나요?

마케팅·홍보 항목에 영상 제작이 들어 있는 사업이 여럿 있습니다. 다만 연도와 차수마다 항목과 조건이 다르므로 공고문을 먼저 확인하시는 편이 안전하고, 계획서에는 만들 편수와 길이, 올릴 채널을 함께 적어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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