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제작에 음악이 없으면 만들어서 씁니다
영상을 만들다 보면 이런 순간이 옵니다. 편집은 거의 끝났는데, 그 위에 얹을 음악이 없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비슷한 것은 많은데 맞는 것이 없습니다. 분위기는 되는데 길이가 안 맞고, 길이는 맞는데 이 장면에서 올라가 줘야 할 지점에서 안 올라갑니다. 음원 사이트를 한 시간씩 뒤지다 결국 두 번째로 마음에 드는 곡으로 타협합니다.
저희는 그 지점에서 선택지가 하나 더 있습니다. 만들어서 씁니다.
2019년에는 가사부터 썼습니다
한국관광공사 관광홍보영상 두 편을 중국어 랩 뮤직비디오로 만든 적이 있습니다. 화천산천어축제와 대명스노위랜드입니다.
중국어권 관광객에게 겨울 축제를 알리는 영상이었는데, 여기에 쓸 만한 기성 음원이 없었습니다. 당연합니다. "얼음에 구멍 뚫고 산천어를 낚는다"를 중국어로 설명하는 노래가 음원 사이트에 있을 리 없습니다.
그래서 가사를 쓰고 곡을 붙였습니다. 랩으로 간 이유는 정보량 때문입니다.
축제 기간, 무엇을 하는지, 잡은 물고기를 어떻게 먹는지까지 70초 안에 넣어야 했습니다. 멜로디에 얹으면 그만큼이 안 들어갑니다.
![]() | ![]() |
화천산천어축제 M/V. 자막이 「每年1月 只有23天的机会」 — 매년 1월, 23일뿐인 기회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가사가 곧 정보입니다.
영상에 자막으로 박혀 있는 문장들이 그대로 가사입니다. 나레이션을 따로 깔고 배경음악을 얹은 것이 아니라, 노래 자체가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 | ![]() |
얼음낚시와 손질 장면. 「或蒸 或者做生鱼片」 — 찌거나 회로 먹는다는 대목입니다. 관광객이 실제로 궁금해하는 것을 가사에 넣었습니다.
왜 이 이야기를 하는가
음악을 만든다는 것이 자랑거리라서가 아닙니다. 막다른 길이 하나 줄어든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보통은 이렇게 끝납니다. "이 장면에 맞는 곡이 없네요. 비슷한 걸로 갈까요?" 그러면 담당자는 아쉬운 채로 넘어갑니다. 영상은 나왔는데 어딘가 미지근합니다.
그 미지근함의 원인이 음악인 경우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컷을 아무리 다시 만져도 안 잡히던 것이 곡을 바꾸면 한 번에 잡힙니다.
![]() | ![]() |
대명스노위랜드 M/V. 야간 조형물과 스키 강습 장면. 같은 겨울이라도 밤과 낮의 톤이 다르고, 음악이 그 온도를 결정합니다.
지금은 도구가 바뀌었습니다
요즘은 Suno 같은 AI 작곡 도구를 씁니다. 클라이언트가 주제곡을 원하실 때, 예전이라면 며칠 걸리던 일이 훨씬 빨라졌습니다.
다만 오해하실까 봐 말씀드리면, 뽑았다고 끝나지 않습니다.
AI가 만든 곡도 영상 길이에 맞춰 마디를 잘라야 합니다. 3분짜리 곡을 70초 영상에 쓰려면 어디를 살리고 어디를 접을지 정해야 하고, 그 이음매가 튀지 않아야 합니다. 화면이 전환되는 지점과 음악이 바뀌는 지점을 맞추는 일은 그대로 남습니다.
도구가 바뀌었지, 하는 일이 바뀐 것은 아닙니다.
![]() | ![]() |
눈썰매 슬로프와 튜브 썰매. 속도감이 있는 장면일수록 음악의 박자와 컷이 어긋나면 바로 티가 납니다.
그럼 항상 만들어야 하나요
아닙니다. 대부분은 사서 씁니다.
아트리스트나 엔바토 같은 음원 사이트에는 좋은 곡이 많고, 잘 고르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저희도 대부분의 프로젝트에서 그렇게 합니다. 라이선스도 정리되어 있어 납품 후에 문제가 생기지 않습니다.
만드는 쪽으로 가는 경우는 정해져 있습니다.
첫째, 가사가 필요할 때. 브랜드 이름이나 축제 이름이 노래에 들어가야 하면 기성 음원으로는 불가능합니다.
둘째, 언어가 특수할 때. 중국어·일본어·베트남어처럼 해당 언어로 된 적당한 곡을 찾기 어려운 경우입니다.
셋째, 오래 쓸 영상일 때. 몇 년을 쓸 회사 대표 영상이라면 다른 회사 영상에서 같은 곡이 들리는 상황을 피하고 싶으실 수 있습니다.
상담에서 물어보셔도 됩니다
견적을 받으실 때 "음악은 어떻게 하시나요"라고 한 번 물어보시면 됩니다.
음원 사이트를 쓴다는 답이 나와도 괜찮습니다. 그것이 정상입니다. 다만 "찾아서 넣어드립니다"에서 멈추는지, 그 다음이 있는지는 확인해 보실 만합니다.
영상은 화면만으로 완성되지 않습니다. 같은 컷도 위에 무엇이 얹히느냐에 따라 다른 영상이 됩니다.
(주)트립클립 / 비디오연구소 VDOLAB
주소 : 서울특별시 강남구 강남대로 584
전화 : 02-511-3002
홈페이지 : https://vdolab.kr / https://tripclip.kr
이메일 : cs@tripclip.kr / mytripclip@naver.com
포트폴리오 : https://bit.ly/youtubevdol
자주 묻는 질문
영상 배경음악은 보통 어떻게 정하나요?
대부분은 아트리스트나 엔바토 같은 음원 사이트에서 고릅니다. 좋은 곡이 많고 라이선스가 정리되어 있어 납품 후에도 문제가 생기지 않습니다. 선곡은 제작사가 하고, 영상 톤에 맞는 후보를 몇 개 놓고 맞춰 봅니다.
곡을 새로 만들어야 하는 경우는 언제인가요?
세 가지입니다. 가사에 브랜드나 축제 이름이 들어가야 할 때, 중국어·일본어처럼 해당 언어로 된 적당한 곡을 찾기 어려울 때, 그리고 몇 년을 쓸 영상이라 다른 회사 영상과 같은 곡이 겹치는 것을 피하고 싶을 때입니다.
AI로 음악을 만들면 비용과 기간이 크게 줄어드나요?
곡을 얻는 단계는 빨라졌습니다. 다만 영상 길이에 맞춰 마디를 자르고, 화면 전환 지점과 음악이 바뀌는 지점을 맞추는 작업은 그대로 남습니다. 뽑는 것과 영상에 앉히는 것은 다른 일입니다.
영상이 밋밋하게 느껴지는데 원인을 모르겠습니다.
음악을 먼저 의심해 보셔도 됩니다. 컷을 다시 만져도 안 잡히던 인상이 곡을 바꾸면 한 번에 달라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수정 요청을 주실 때 "어디가 문제인지 모르겠는데 답답하다"고만 말씀하셔도 저희가 원인을 되짚어 제안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