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질문지는 미리 보내 드립니다. 다만 외워 오시면 안 됩니다

인터뷰 촬영이 잡히면 담당자께서 가장 많이 하시는 말씀이 있습니다. "저희 대표님이 말씀을 잘 못 하시는데 괜찮을까요."

괜찮습니다. 그리고 이건 준비 방식으로 거의 다 해결되는 문제입니다. 저희가 어떻게 하는지 적어 두겠습니다.

질문지를 미리 서면으로 드립니다

촬영 당일에 질문을 처음 들으시는 일은 없습니다. 질문지를 미리 서면으로 보내 드립니다.

그리고 답변도 미리 받습니다. 이건 대본을 만들기 위해서가 아니라, 답변을 보고 나서 질문을 다시 손보기 위해서입니다.

실제로 자주 있는 일입니다. 준비한 질문에 대한 답이 밋밋한데, 그 답 안에 훨씬 좋은 이야기가 한 줄 섞여 있는 경우입니다. 그러면 저희는 그 한 줄을 본 질문으로 바꿉니다. 질문지는 보내고 끝나는 문서가 아니라 한 번 왕복하는 문서입니다.

그래서 답변을 짧게 주셔도 됩니다. 문장이 아니라 메모여도 됩니다. 중요한 건 완성도가 아니라 무엇을 말씀하고 싶으신지가 보이는 것입니다.

왼쪽과 오른쪽 모두 인터뷰 촬영 컷입니다. 이런 화면은 촬영장에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질문지를 주고받는 단계에서 대부분 정해집니다.

다만 외워 오시면 안 됩니다

여기가 이 글에서 가장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입니다. 서면 답변을 그대로 외워 오시면 화면에서 바로 보입니다.

글로 쓴 문장과 사람이 말하는 문장은 구조가 다릅니다. 글은 한 문장이 길어도 읽히지만, 말은 길어지면 듣는 쪽이 놓칩니다. 그리고 외운 문장을 꺼내는 순간 시선이 위로 올라가고 호흡이 바뀝니다. 보는 사람은 내용을 몰라도 어색하다는 것만은 정확히 알아챕니다.

그래서 저희가 권해 드리는 것은 이것입니다. 서면으로 쓰신 답을 말투로 바꿔서 한 번 소리 내어 읽어 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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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당사는 2016년 설립 이래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라고 쓰셨다면, 말할 때는 "저희가 2016년에 시작했는데, 그때부터 계속 붙잡고 있는 게 하나 있습니다" 정도가 됩니다. 내용은 같은데 듣는 사람에게 닿는 정도가 다릅니다.

문장을 다듬으실 필요는 없습니다. 입에 붙는지만 확인해 주시면 됩니다.

왼쪽은 여러 명이 함께 앉아 진행한 인터뷰, 오른쪽은 두 사람이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입니다. 자연스러운 호흡은 대본이 아니라 실제로 나누는 대화에서 나옵니다.

현장에서는 저희가 이끕니다

그래도 카메라 앞에 앉으시면 긴장되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건 준비로 없앨 수 있는 종류가 아닙니다.

그래서 현장에서는 저희가 이끕니다.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실제로 하는 일은 이렇습니다.

처음 몇 분은 쓰지 않을 질문부터 시작합니다. 오늘 오시는 길이 어땠는지 같은 것들입니다. 목소리와 표정이 풀리는 데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질문 순서도 당일에 바꿉니다. 준비한 순서대로 가는 것보다, 말씀이 잘 나오는 주제부터 여는 편이 전체 결과가 좋습니다.

중간에 막히시면 다시 갑니다. 몇 번을 다시 하셔도 됩니다. 편집에서 그 부분은 남지 않습니다. 오히려 두세 번째 대답이 가장 자연스러운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짧게 끊어 여쭙습니다. 한 번에 여러 개를 물으면 답이 엉키기 때문에, 하나씩 나눠서 갑니다.

왼쪽과 오른쪽 모두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한 인터뷰입니다. 질문이 화면에 함께 붙는 구성이라 답변이 짧고 분명해야 하는데, 이런 호흡은 현장에서 유도해서 만듭니다.

담당자께서 도와주시면 좋은 것

촬영 자체는 저희가 하지만, 담당자께서 미리 챙겨 주시면 결과가 달라지는 것들이 있습니다.

① 인터뷰이에게 질문지가 실제로 전달됐는지 확인. 담당자 선에서 멈춰 있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② 절대 하면 안 되는 말이 있는지 알려 주기. 심의 문구, 미공개 정보, 계약상 언급할 수 없는 거래처 같은 것입니다. 미리 알면 그 주변으로 질문을 짭니다.

③ 시간을 넉넉히 잡아 두기. 30분짜리 인터뷰라도 세팅과 여유를 포함해 두 시간은 비워 두시는 편이 좋습니다. 뒤에 회의가 잡혀 있으면 그 초조함이 화면에 남습니다.

④ 옷차림 안내. 잔무늬가 촘촘한 옷은 화면에서 어른거립니다. 흰색 단색도 조명에 따라 까다롭습니다. 미리 두어 벌 준비해 오시면 현장에서 고를 수 있습니다.

인터뷰 구성 자체를 어떻게 짜는지는 인터뷰 영상, 촬영보다 구성이 더 중요합니다에, 대표 인터뷰에서 신뢰를 만드는 질문 설계는 대표 인터뷰 영상, 회사를 믿게 만드는 책임 메시지 설계에 적어 두었습니다.

왼쪽은 인물의 표정을 담은 클로즈업, 오른쪽은 전문 분야를 설명하는 인터뷰 장면입니다. 표정이 풀리기까지 시간이 필요하고, 그 시간을 일정에 넣어 두는 것이 준비의 절반입니다.

정리하면

인터뷰 질문지는 미리 서면으로 보내 드리고 답변도 미리 받습니다. 그 답을 보고 질문을 한 번 더 손봅니다.

다만 외워 오시면 안 됩니다. 서면으로 쓰신 답을 말투로 바꿔 한 번 소리 내어 읽어 보시는 것까지가 준비입니다.

나머지는 저희가 합니다. 쓰지 않을 질문으로 시작하고, 순서를 바꾸고, 막히면 다시 가고, 짧게 나눠 여쭙습니다. 말씀을 잘하셔야 좋은 인터뷰가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영상 제작 문의

(주)트립클립 / 비디오연구소 VDOLAB
서울특별시 강남구 강남대로 584
전화 02-511-3002
https://vdolab.kr / https://tripclip.kr
cs@tripclip.kr / mytripclip@naver.com
포트폴리오 https://bit.ly/youtubevdol

자주 묻는 질문

인터뷰 질문을 미리 알 수 있나요?

미리 서면으로 보내 드립니다. 답변도 미리 받는데, 대본을 만들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 답을 보고 질문을 한 번 더 손보기 위해서입니다. 답변은 문장이 아니라 메모여도 괜찮습니다.

답변을 외워서 가도 되나요?

권해 드리지 않습니다. 외운 문장은 화면에서 바로 드러납니다. 글로 쓴 문장과 말하는 문장은 구조가 달라서, 서면으로 쓰신 답을 말투로 바꿔 한 번 소리 내어 읽어 보시는 편이 훨씬 자연스럽습니다.

말을 잘 못해도 인터뷰 영상이 나올까요?

나옵니다. 처음 몇 분은 쓰지 않을 질문으로 긴장을 풀고, 말씀이 잘 나오는 주제부터 순서를 바꾸고, 막히시면 몇 번이든 다시 갑니다. 오히려 두세 번째 대답이 가장 자연스러운 경우가 많습니다.

인터뷰 촬영에 시간이 얼마나 필요한가요?

30분 분량의 인터뷰라도 세팅과 여유를 포함해 두 시간 정도는 비워 두시는 편이 좋습니다. 뒤에 일정이 잡혀 있으면 그 초조함이 화면에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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